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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시장 순대거리 칠성집Eat 2023. 6. 8. 01:29728x90
부산을 떠나 일주일에 3번씩 먹던 국밥이
왜이렇게 찾기가 힘든지..
인터넷에 괜찮은 국밥집을 검색검색
아무리 검색해도 내가 원하는 부산식 국밥은 없었다ㅜㅜ
많은 실패, 일단 국밥집 N수 부터 완전 다르다.
부산에서는 한 블록당 한개 이상의 국밥, 밀면집이 있어줘야하는데 일단 국밥 검색시
굴국밥, 콩나물국밥, 소머리국밥 따위가
나의 국밥 검색창에 뜨는것부터 충격이다.
거기다 돼지국밥보다는 순대국밥 위주이고
수육이라는 이름을 붙은 pseudo-돼지 국밥집을 막상 기대하며 찾아가면 맑고 밍밍한 스타일(?) 또는 들깨가루만 겁내뿌린 스타일(?) 등등으로 매우 실망스러웠다.
(부산 영진돼지국밥이 완전 내 스타일)
그러다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주말 국밥을 공략
영등포 시장터에 있는 국밥집을 도전
영등포 시장은 완전 현대화 되어 깔끔한 느낌이었지만
오히려 주변의 시장 밖 상권들은 상당히 오래된 느낌이었다. 시장 내에는 많은 순대국밥들이 있었지만
나는 칠성집에 도전!
그냥 네이버 리뷰보다 아무거나 들어갔다
결론 : 부산국밥 스타일은 아니지만
들깨가루 팍팍 다대기 팍팍해서
얼큰하고 진득 살짝은 텁텁한 스타일의 국물
근데 딴거보다 들어가는 고기가 겁내 맛있음
순대는 그냥 비닐같이 생긴 일반 순대인데
돼지고기는 그냥 엄마가 삶아준 수육마냥
부들부들한데 적당히 두툼하여 식감도 좋았다.사이즈는 보통, 특이 있는데 보통으로 9000원
근데도 고기가 너무 많아서 먹기 약간 버거운 양이었고
특으로 시키면 양이 상당할 듯
처음에는 시장 내의 분위기가 낯설고 아저씨들이 너무 많아서 낯가림 뿜뿜에서
한숟가락 뜨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지며
내가 찾던 부산돼지국밥은 아니지만
새롭게 후루룩후루룩 맛있게 먹었다.
순대는 쏘쏘인데 돼지고기가 진짜 대박!!
재방문 의사 있는데 우리집에서 이것만 보고 가기에는 좀 멀다. 다음에 영등포 갈일 있으면 들릴듯!'Eat'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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